[정의]

경상북도 경산시를 흐르는 금호강 유역의 평야.

[개설]

금호평야는 금호강과 그 지류의 퇴적작용에 의해 형성되어 경상북도 제일의 평야지대를 이룬다. 금호평야는 경산시와 영천시, 대구광역시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펼쳐져 있으며 토양이 비옥하고 수리시설이 발달되어 있다.

[명칭 유래]

‘금호(琴湖)’는 영천시 금호읍 강변의 갈댓잎이 바람에 흔들릴 때 나는 소리가 마치 비파[琴] 소리와 같이 아름다운 소리를 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연환경]

금호강의 충적평야는 홍수 때 강물이 운반하던 물질이 퇴적되면서 만들어진다. 이때 모래나 실트와 같이 비교적 입자가 굵은 물질은 하천 양안에 쌓여 자연제방을 만들고, 작은 점토는 자연제방을 넘어 멀리까지 운반되어 배후습지를 만든다.

금호강의 배후습지는 오염물질을 깨끗이 하는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으며 조류·어류·포유류·양서류 등 각종 야생동물 및 다양한 식물의 서식처로서 생물 다양성을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현황]

금호강 유역의 하양 일대는 넓은 배후습지와 자연제방이 발달되어 있다. 배후습지 지역은 논으로 개간하여 벼농사를 짓거나 비닐하우스를 이용해 다양한 원예농업을 하고 있다. 자연제방 지역인 하양읍 일대는 논으로 이용되다가 최근에는 대추와 포도 등을 재배하는 과수원도 많이 생겼다. 또한 금호강 남쪽의 범람원에는 각종 묘목을 재배하면서 하양읍 환상리 일대는 종묘산업특구로 지정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