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의병.

[개설]

진섬(陳暹)[?~1592]은 한강(寒岡) 정구(鄭逑) 문하에서 학문을 배웠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동생 진엽(陳曄)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가계]

진섬(陳暹)의 초명은 황(晃)이며, 자는 여명(汝明), 호는 성재(成齋), 본관은 진산(珍山)이다. 6대조 할아버지 성암(誠庵) 진하(陳夏)[1419~1450]는 안음현감을 역임하였으며, 충청도 진산에서 경상도 경산으로 입향(入鄕)하였다. 고조할아버지 진석산(陳碩山)은 생원을 지냈으며, 증조할아버지 진가유(陳嘉猷)는 판관을 역임했다. 할아버지 진관(陳瓘)은 성균관 사성을 역임하였다. 아버지는 진여경(陳餘慶)은 종사랑을 지냈으며, 어머니는 진주 류씨(晉州柳氏)이다. 동생은 진엽으로 임진왜란 때 함께 창의하였다.

[활동 사항]

진섬은 임진왜란이 발발하자 동생 진엽(陳曄)과 함께 의거하였다. 최응담(崔應淡)·박응성(朴應成)과 함께 남천에서 왜적과 싸우고, 욱수동 망월산성(望月山城)에서 항거하였다. 진섬은 최응담과 함께 권응수의 군진에 들어가서 영천성 수복 전투에도 참전하였으나 순절하였다.

[묘소]

진섬의 묘소는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안흥(安興) 알모봉(謁母峰)[대우곡(大牛谷)] 선영(先塋) 아래에 있다.

[상훈과 추모]

1596년(선조 29) 스승 정구가 타향에서 죽은 진섬의 시신을 고향으로 반장(返葬)하라고 문인들에게 지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