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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심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52
영어공식명칭 Song of Rice Transplantaion
이칭/별칭 모심기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모심기 노래」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채록지 「모심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우검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모심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박복수|이두성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모를 심을 때 부르는 노래.

[개설]

「모심기 노래」「모 찌는 소리」와 함께 노동요에 속한다. 「모 찌는 소리」가 모판에서 모를 뽑을 때 부르는 노래라면, 「모심기 노래」는 모판에서 뽑은 모를 정식으로 논에다 심을 때 부르는 노래이다. 둘 다 모두 노동요라 할 수 있지만 어떤 과정에서 부르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우검리에 거주하는 박복수[여, 1918년생]와 이두성[남, 1921년생]에게 채록하였는데, 채록 시기는 미상이다. 박복수는 경상남도 밀양시 단장면 출신으로 17세에 경산으로 시집왔다. 한편, 「모심기 노래」는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 247~256쪽에 채록되어 있는데, 박복수와 이두성이 가창한 것 이 외에도 11편의 다른 「모심기 노래」도 함께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중참·새벽·점심·저녁이란 시간에 따라 두 사람이 서로 주고받으면서 노래를 부르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부분은 시간에 대한 설명 없이 따로 덧붙여 놓았다.

[내용]

[중참 때]

살곰삼삼 고분독에히/ 누룩을 궁글려 백화주요/ 기림을 기맀다 유리잔에 헤이/ 너울한쌍 관주하네/ [박복수] 긴기야 맹기 너른들에헤이 쟁피훑는 저마누래/ [이두성] 날마다고 가더니만 훑던쟁피 다시훑네

[새벽에]

[박복수] 초롱아초롱아 양사초롱, 임의방에 불밝혀라/ [이두성] 임도눕고 나도눕고 초롱불을 누가끄리/ [박복수] 유월이라 새벽달에, 처자둘이가 난길가네/ [이두성] 석자수건 목에걸고, 총각둘이 뒤따르네/ [박복수] 새별같은 저밥고리 반달둥실 떠오리네/ [이두성] 니가무신 반달인강 초생달이 반달이지.

[점심 때]

[박복수] 서울이야 남정자야 점섬참이 늦어온다/ [이두성] 밉쌀닷말 찹쌀닷말 이니라고 더디더다./ [박복수] 서울이라 남정자야 점섬참이 늦어오요/ [이두성] 삼대독자 외동아들 젖준다고 더디더라/ [박복수] 서울이라 남정자야 점섬참이 늦었구나/ [이두성] 열두칸살 정지안에 도니라고 더디도다/ [박복수] 서울이야 남정자야 점섬반찬을 뭐했더노/ [이두성] 어이야물산 독깐제비 마리야마리 올랐더라/ [박복수] 임이야 죽어서 제비가 되어~, 방문우에다 집을졌네/ [이두성] 방방곡곡 찾아댕기 우러님은 간곳없네/ [박복수] 우러님죽어 연자가되어 방문우에다 집을졌네/ [이두성] 방방곡곡 찾어가니 슬픈 것은 간곳없네

[저녁 때]

[박복수] 머리야좋고 실한처녀 올뽕남게서 앉아우네/ [이두성] 울뽕줄뽕 내 따주면 요내품에 잠들거라/ [박복수] 해다지고 다저문날에 우연행상이 떠나가네/ [이두성] 이태백이 본처죽어 이별이행상 떠나간다.

[기타]

주천당모랭이 돌아가서, 술안먹어도 술내나네/ 양산아기 반섶안에 고름많아 쌍내난다/ 새별같은 저밥고리 반달둥실 떠오르네/ 니가무신 반달인강 초생달이 반달이지/ 낭창낭창 저바리 끝에 무정하다 울오랍아/ 나도야죽어 후승가서 낭군한번 심기보자/ 김선달네 연못가에 펄쩍뛰는 금붕어야/ 금붕어잡어 회쳐놓고 춘향이불러 술부어라/ 니처마내치마 질간치마 대한질몬지를 다씰고가네/ 오면가면 빛만비고 장부간장을 다녹힌다/ 김선달네 담담안네 곱게피는 붕선화야/ 필적에는 곱게피고 질적에는 슬피진다/ 서울가신 선부님요 우리야선부는 안오시오/ 선부님은 오시건만 칠성판에 실려오네/ 쌍가매는 어디두고 칠성판이 웬말이냐/ 상주야삼각산 흐르는물에 상추씻는 저큰아가/ 겉에겉잎 다제쳐 놓고 속에속대 나를도과/ 씨우야 쓸쓸지는날에 첩의집에 어이가리/ 깐둥까신 반초롱에 갈매우산을 받치가소/ 해다지고 저문날에 우연행상이 떠나오네/ 이태백이 본처죽어 묘지행상이 떠나온다/ 이논배미 모를심어, 장잎이훨훨 장할소냐/ 우리야부모님 산소등에 솔을심어서 정잘러라/ 이논배미 모를심어, 잡나락이 반질래라/ 등넘에다 첩을주어, 첩의양식 반치로다/ 모시적삼 안섶안에헤이 분통같은 저젖봐라/ 많이보면 병날꺼이고, 담배씨만침 보고가소/ 찔레야꽃은 장가를가고, 석노야꽃은 요각가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예로부터 농사가 주였던 우리나라는 일 년 중 가장 큰 일이 모를 심는 것이었다. 그러다 보니 농사를 짓는 곳이면 어느 곳이든 「모심기 노래」가 불려졌다. 경산의 농민들은 모심기 중에 여러 사람이 함께 선후창으로 노래를 부름으로써 노동의 고단함을 잊고 효과적으로 일을 처리할 수 있었다.

[현황]

모든 농사일이 현대화됨에 따라 현장에서 「모심기 노래」를 듣기는 힘들어졌다. 지역에서 농사와 관련된 행사의 시연을 할 때 겨우 들을 수 있을 정도이다.

[의의와 평가]

경산에서는 박복수·이두성이 가창한 것을 포함해 모두 12개의 「모심기 노래」가 전하고 있어, 타 지역에 비해 비교적 풍부한 자료를 가지고 있다. 농사와 관련된 노동요를 다양하게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크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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