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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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Eosayong |
이칭/별칭 | 어새이,초부가,메나리,어산영(魚山永),어사령이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채록 시기/일시 | 1993년 1월 8일 - 「어사용」 천태함에게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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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5년 - 「어사용」 『한국민요대전』에 수록 |
관련 사항 시기/일시 | 2005년 - 「어사용」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
채록지 | 「어사용」 -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동리 |
가창권역 | 「어사용」 - 경상북도 경산시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노동요 |
가창자/시연자 | 천태함|박태수|김정득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나무꾼이 산에 나무하러 가서 부르던 노래.
[개설]
「어사용」이라는 민요는 나무꾼들이 부르는 신세한탄의 내용을 담은 노래인데, 나무꾼들의 신세를 까마귀에 비유하여 노래한 것도 있다. 경상도 산골에서 ‘어사용’이라고 하는 노래는 장가가지 못한 머슴이 산에 올라 나무를 하면서 신세타령을 늘어놓은 구슬픈 사설로 이루어져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93년 1월 8일 경상북도 경산시 와촌면 대동리 한골에서 채록되었으며, 가창자는 한골에 거주하는 천태함[남, 1914년생]이다. 천태함이 부른 「어사용」은 『한국민요대전 : 경상북도 민요 해설집』 125쪽에 실려 있다. 박태수 외 5명이 부른 「어산영」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 269~271쪽에 실려 있다.
[구성 및 형식]
천태함의 「어사용」은 ‘젊은 과부 소리’라고 한다. 노랫말에서는 ‘과부 노래’인지 ‘나무꾼 노래’인지 전혀 알 수 없다. 박태수의 「어사용」에서는 부모님이 잘 살라고 삼신산에 빌었는데 자신은 기껏 낫자루 들고 산에 들어왔다고 푸념을 한다. 그리고 노랫말 중간중간 꾸밈음이 들어간다.
[내용]
1. 천태함 가창
나비야 청산가자/ 가다가 저물거든 꽃밭이라도 자고 가재이/ 꽃이 푸대접하거든 나잎엔따나 자고가자/ 저 건네 저 묵밭은/ 거연에도 묵딘만은 금년에도 또 묵었네/ 인부직이라 묵었는강 제부직이라 묵었는가/ 날과 같이 묵었구나구야
2. 박태수 가창
앞집에 앞처녀야 뒤집에 [뒷]처녀야/ 연장망태 걸어지고/ [산넘에라] 짚은 골세 양에메라 얄픈곳에 헤이/ 도리도리 섞은나물 우알곰삼삼/ 삼네나물 [똑똑끊는 요성]/ 니모반[듯] 반푸제나무 그래준구진/ 나무나무나[물] 꺾어놓고/ 너죽어도 나몬살고 나죽어도 너몬살겠네/ 구야구야 가마구야/ 우리엄마 날낳놓고 삼신산에 비실적에/ 묵고자라고 빌었던 몸이~/ 낫자루종사 왠일이고/ 이후후후 갈가마구야/ 갈때는 올라더니 올라소리 허사로데/ 못살겠다 못살겠네 이래가주 못살겠네/ 신령까마귀 가욱가욱짖고 정든님 병세는/ 날로깊어 못살겠다 우리님아/ 구야구야 가마귀야 백로한테 가지마라/ 겉이검지 속속들이 검을손가/ 구시월 시단풍에 바람광풍아 부지마라/ 추풍낙엽 다떨어진데 아야 못살겠네/ 임아임아 가신임아 너는어이 못살겠네
3. 김정득 가창
가마구야/가마구야/아하아하아하아 [가리]갈사/갈가마구야하아 아하/이내몸에 이래되여/어 북망산천 들어갈 때/염라대왕 흥사를 받겠느뇨 오오/오오/몬하겠네 몬하겠네/어 못하겠다 못하겠다으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보통 풀베는 소리나 나무꾼소리로 알려진 「어사용」 소리는 천태함의 말에 따르면 ‘젊은 과부 소리’라고 한다. 봄에 풀을 벤다는 것은 참나무류의 햇잎을 꺾어서 논에 거름으로 넣는 것을 말한다.
[현황]
현재 우리는 땔감을 구하려고 산으로 갈 필요가 없는 아주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다. 밭일을 하면서 더 이상 흥얼거리지도 않는다. 기록으로 남기지 않으면 그 어디에서도 볼 수도 들을 수도 없을 것이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경산 지역에서 불려졌던 「어사용」 노래는 경상도 특유의 꾸밈음이 많이 들어갔다. 이는 다른 지역과 차이점을 볼 수 있는 귀중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