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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 삼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59
영어공식명칭 Song of Spinning Hemp
이칭/별칭 삼 삼는 노래」,중치 노래,잠노래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삼 삼기 노래」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채록지 「삼 삼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우검리 지도보기
채록지 「삼 삼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지도보기
가창권역 「삼 삼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박복수|정홍조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부녀자들이 삼을 삼으면서 부르던 노래.

[개설]

삼을 삼는다는 것은 가늘게 찢은 삼실을 한올한올 맞대어 비벼 꼬아서 길게 이어붙이는 일이다. 이때 작업을 하면서 졸음을 쫓거나 힘든 것을 잠시라도 잊기 위해 노래를 부르는데 이 노래가 「삼 삼기 노래」이다. 노래의 내용이 주로 밤을 새워 삼일을 할 때 잠을 쫓는 것으로 되어 있어, 지역에 따라서는 「잠노래」라고도 한다.

[채록/수집 상황]

경산 지역에서는 두 편의 「삼 삼기 노래」가 채록되었다. 하나는 경산시 남산면 우검리에서 채록된 것으로 가창자는 박복수[여, 1918년생]이며, 나머지 하나는 경산시 자인면에서 채록된 것으로 가창자는 정홍조[여, 1917년생]인데, 두 편 모두 채록 시기는 미상이다. 한편, 「삼 삼기 노래」는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 273~274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박복수 가창의 「삼 삼기 노래」는 비록 짧은 노랫말이지만 그 속에는 혼자 일을 하는 것보다 함께 하는 것이 일의 능률이 더 오른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정홍조의 「삼 삼기 노래」는 3개의 연으로 구성되었는데 첫구절은 모두 ‘뚜껍아 뚜껍아 움뚜껍아’로 시작한다. 내용은 어느 사이에 잠이 오는지 묻고 뒤이어 잠이 오는 이유를 말하고 있다.

[내용]

1. 박복수 가창

어문산 높은징재/ 밀야삼다항 진삼까래/ 혼자삼는 삼까래는/ 목욕하기도 슬꺼니와/ 둘이삼는 삼까래는/ 거지마자 떨어진다

2. 정홍조 가창

뚜껍아 뚜껍아 옴[움]뚜껍아/ 어는정에 잼이오노/ 통지칠성 새별속에/ 오는잠을 어이하리

뚜껍아 뚜껍아 움뚜껍아/ 어는정에 잼이오노/ 밀양삼당 진삼까래/ 세다보니 잠이오네

뚜껍아 뚜껍아 움뚜껍아/ 어느정에 잼이오노/ 운문산 관솔가지 남기좋아 잼이오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삼 삼기는 늦은 여름에 시작하여 주로 가을과 겨울까지 하는 노동으로 개별적으로 하기도 하고 여럿이 한 집에 모여서 품앗이하거나 두레를 조직해 두레삼을 하기도 했다. 삼 삼기는 줄곧 앉아서 오랜 시간 하는 일이어서 다른 일보다 훨씬 지루했다. 이 지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삼 삼는 동안 노래를 부르거나 재미난 이야기를 했고, 이때 불렸던 노래가 「삼 삼는 소리」이다.

[현황]

모든 것이 기계화됨으로써, 경산 지역에서는 이제 더 이상 부녀자들이 모여서 삼을 삼고, 베를 짜는 광경을 볼 수 없게 되었다. 다만 경상북도 안동시에서는 2017년부터 전통 길쌈을 하는 촬영 모델을 대상으로 하여 ‘안동포[전통길쌈] 전국사진촬영대회’를 개최하여, 그 형태를 보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하루 종일 힘든 일을 끝내고도 잠을 자지 못하고 베를 짜야 하는 고단한 생활이지만, 그 속에서도 여유를 잃지 않았던 경산 지역 여성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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