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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깨」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63
영어공식명칭 Song of Beating a Stake into the Ground
이칭/별칭 말뚝박는 소리,말뚝박는 노래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망깨」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채록지 「망깨」 -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 지도보기
채록지 「망깨」 - 경상북도 경산시 남산면 우검리 지도보기
채록지 「망깨」 - 경상북도 경산시 자인면 북사리 지도보기
가창권역 「망깨」 - 경상북도 경산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전영수|박복수|정홍조|김윤호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망깨로 말뚝을 박으면서 부르던 노래.

[개설]

「망깨」는 ‘망깨’라고 부르는 쇳덩이를 들어올려 말뚝을 박을 때 부르는 노래이다. 보통 한아름쯤 되는 돌이나 통나무에 밧줄을 사방으로 여러 가닥 매어 여럿이 당겨올렸다가 놓으면서 땅을 다진다. 한편으로는 그보다 좀 작은 통나무에 손잡이를 달아 두어 명이 잡아 들었다 놓으며 다지기도 한다. 일의 목적에 따라 말뚝박는 소리와 집터 다지는 소리는 별도로 분류한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경산시 압량읍 부적리에 거주하는 전영수[남, 1914년생], 남산면 우검리의 박복수[여, 1918년생], 자인면 북사리의 정홍조[여, 1907년생], 김윤호[당시 71세]로부터 채록하였으며, 나머지 채록 정보는 미상이다. 한편, 「망깨」는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 문학 연구』 285~287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박복수와 정홍조 가창의 「망깨」는 각각 3~4줄로 사설이 아주 짧다. 김윤호 가창의 「망깨」는 초반부의 내용으로 보아 둑을 막는 공사를 하는 듯한데, 중반부와 후반부의 사설은 전혀 다르다. 중반부는 딸의 혼사를, 후반부에서는 갑자기 시집살이에 대한 사설이 이어진다. 그리고는 마지막 줄에 ‘넘어간다 넘어간다 보역사로 넘어간다’라고 노래하고 있다.

[내용]

1. 정영수 가창

[메] 어이여라차하 [받]/ [메] 열두자말목은 땅밑을행하네이 [받]/ [메] 천년망깨는 공중에놀고 열두자말목은 땅밑을행하네이/ 바짝들어서 살콤얹고 바짝들어서 일광단으로/ 줄많이댕기면 돈많이준데이 어야디여라 찬이로다/ 청정세월은 인정수니 춘만건곤은 덕만가라/ 시호시호는 부일배이라/ 다시젊기는 어려워라 에야디여라 찬이로다

2. 박복수 가창

[메] 어이야자차하 [받]/ [메] 천질망깨는 질궁에놀고/ [받] 쉰질말목은 땅밑에논다 [받]

3. 정홍조 가창

[받] 에이여라차/ [메] 천근 망깨는 공중에놀고 [받]/ [메] 열두자말목은 용왕국간다 [받]/ [메] 이못을 이리막아 천상에 옥황님이/ 물을출렁 배띄와라 강릉경포 달마중가자

4. 김윤호 가창

[앞소리] 어이여라 차아 [뒷소리] 어이여라 차아/ 어이여라 차아/ 천근망깨는 공중에놀고/ 열두자말목은 땅밑에 논다/ 삼정제의 뚝을막아/ 오복소복 물가두어/ 네논에도 물을넣고/ 내논에도 물을넣어/ 풍년농사 지어보세/ 저게가는 저할망구/ 딸있거든 사위나보소/ 딸은하나 있건마는/ 너무작아 못보냈네/ 엄마야 작다말아/ 낭자소리 듣고보니/ 시집갈 때 다됐단다/ 참새도 알을놓고/ [앞소리] 작은고추 더맵단다 [뒷소리] 어이여라 차아/ 시집살이 독하구나/ 고추보다 더독하고/ 재피보다 더독하네/ 탄식한들 무엇하나/ 일부종사 굳은마음/ 이럭저럭 살아보자/ 넘어간다 넘어간다/ 보역사로 넘어간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농사를 짓기 위하여 못을 만들거나, 집터나 땅을 단단히 다질 때 부르던 노동요이다. 경산 지역에서만 불렀던 것이 아니고 전국적으로 고르게 불렸던 것으로 보인다.

[현황]

이제는 땅을 쉽고 단단하게 다질 수 있는 여러 가지 장비들이 많이 나왔다. 그러니 사람들이 일부러 무거운 망깨를 들고 일을 할 필요가 없게 됨에 따라, 경산 지역에서도 더 이상 「망깨」를 부르지 않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경산시에 전해지는 「망깨」는 모두 네 작품으로 단일 지역으로는 많은 편에 속한다. 비록 두 작품의 사설이 아주 짧아서 아쉬운 점이 있지만, 다른 한 작품은 사설의 내용이 얼마나 다양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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