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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 막기 노래」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64
한자 洑-
이칭/별칭 논둑 쌓는 소리,논둑 가래질 소리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보 막기 노래」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채록지 「보 막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가창권역 「보 막기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가창자/시연자 이원준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보를 막을 때 부르던 노래.

[개설]

보(洑)는 논에 물을 대기 위한 수리 시설의 하나로 둑을 쌓아 흐르는 냇물을 막고 그 물을 담아 두는 곳이다. 농사 때 가뭄에 대비하여 농업 용수를 미리 준비해놓기 위한 것이다. 보를 만들기 위해서는 마을 주민들이 함께 노동력을 제공해야만 한다. 그때 힘든 일을 하면서 노동의 피곤함을 잊고 손발을 맞추기 위해 불렀던 것이 바로 「보 막기 노래」이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경산시에 거주하는 이원준[당시 56세]으로부터 채록하였으나, 나머지 채록 정보는 미상이다. 한편, 「보 막기 노래」는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 287~288쪽에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보 막기 노래」는 처음에 힘을 모으는 듯한 ‘우역사 우역사’란 소리로 시작하여 앞소리와 뒷소리로 구성되었다. 서로 손과 발을 맞추어 일을 하지만 겨우 갱죽 한 그릇으로 배를 채우고 일을 해야 하는 고달픔도 함께 묻어난다. 일은 해도 해도 끝이 없는 것 같아도, 어느 듯 끝이 보이고 다음 단계인 모찌기를 할 준비가 다 되었음을 알린다. 중간 중간 ‘우역사 우역사’란 소리가 반복되지만 강,약을 조절하고 있다.

[내용]

[앞소리] 우역사 역사 [뒷소리] 우역사 역사/ 우역사 역사/ 손 맞차서/ 땡겨나 주소/ 발 맞추어/ 땡겨나 주소/ 우역사 역사[약]/ 우역사 역사[강]/ 큰 가래는/ 자갈 치고/ 작은 가래는/ 고라나 주소/ 우역사 역사[약]/ 우역사 역사[강]/ 갱죽 한그릇/ 배 채우고/ 남은 힘을/ [앞소리] 다 빼어도 [뒷소리] 우역사 역사/ 일은 아직/ 첩첩 산중/ 해도 해도/ 태산일세/ 우역사 역사[약]/ 우역사 역사[강]/ 이럭 저럭/ 하다 보면/ 끝날 때가/ 있을 테지/ 우역사 역사[약]/ 우역사 역사[강]/ 넘어 간다/ 모찌기로/ 넘어나 가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조선 시대 경산 지역 농민들에게 농업 용수원의 주류는 보였다.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것이었지만 지금처럼 견고한 댐이나 저수지가 아니었기 때문에 홍수가 나면 대부분 떠내려가서 없어진다. 그때마다 마을 주민들은 또 다시 힘을 모아 보를 만들지 않으면 안 되었다.

[현황]

예전에는 농사를 지으려면 무엇보다 물관리가 매우 중요했다. 이때 농업 용수원으로 사용되던 것이 바로 ‘보’였다. 그러나 지금은 많은 부분이 저수지로 바뀌고 또 기존의 소규모 보도 대형화됨에 따라, 경산 지역에서도 예전처럼 사람들이 모여서 보를 만들면서 노래를 부를 일도 없어졌다.

[의의와 평가]

「보 막기 노래」는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민요이다. 그러므로 경산 지역에서 전해져 오는 「보 막기 노래」는 다른 지역에서 불리는 노래와 비교 검토하는 데 좋은 대상이 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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