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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302
한자 故鄕
이칭/별칭 그의 얼굴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서사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남상권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00년 8월 9일 - 현진건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26년 - 『조선일보』에 「그의 얼굴」 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1926년 - 단편집 「조선의 얼굴」 간행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43년 4월 25일 - 현진건 사망
배경 지역 K군 H리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화양리 지도보기
성격 소설
작가 현진건

[정의]

경상북도 경산을 배경으로 1926년 현진건이 발표한 사실주의 경향의 단편소설.

[개설]

현진건의 소설 「고향」은 1926년 1월 4일 「그의 얼굴」이라는 제명으로 『조선일보』에 발표되었다. 같은 해 「조선의 얼굴」이라는 제명의 소설집에 「고향」으로 개칭하여 수록되었다.

[구성]

「고향」은 여로형 소설의 특징을 보인다. 대구에서 서울로 가는 기차간에서 우연히 ‘그’를 만나 그의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화자가 ‘나’로 시작되는 1인칭 시점이지만 ‘그’의 이야기가 소설의 중심이 되기 때문에 '그'의 진술을 재구성한 부분은 액자화 되어 있다.

[내용]

「고향」은 ‘내’가 대구에서 서울로 올라가는 차중에서 만난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그는 ‘동양 삼국 옷을 한 몸에 감은 보람이 있어 일본말로 곧잘 철철대 이거니와 중국말에도 그리 서툴 지 않은’ 그가 일본인과 중국인들에게 주죽대는 꼴이 밉살스러워 ‘나’는 처음에는 쌀쌀하게 대하였다. 그러나 그의 붙임성과 숫한 고난을 겪은 듯 한 신산스러운 표정에 감동되어 대화를 시작한다. 이 대화 속에서 그의 고향과 고향을 등지고 만주와 일본 등지로 표랑하게 된 사연을 듣게 된다. 다시 찾은 고향이 폐허가 되었고 헤어졌던 첫사랑과의 비극적 해후를 듣는 ‘나’는 그가 살아온 기막히고 슬픈 사연에 몰입되고 만다. 나는 그와 술을 나누어 마시면서 ‘그 눈물 가운데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을 발견한다. 이는 민족애로 승화된다. 이야기 말미에 그는 어릴 적에 나도 들었던 민요를 부른다. 이 민요는 그것은 일제의 만행을 강렬히 고발하고 있다. 「고향」은 ‘그’라는 개인의 비애를 통해 K군 H리를 ‘빼앗긴 들’에서 빼앗긴 나라로 환치시킨다. 이는 식민치하의 수많은 조선의 농민들이 동양척식회사와 맺은 악연이기도 하다. 동양척식회사가 빼앗은 조선왕조의 수많은 역원(驛院)의 역둔토(驛屯土)와 궁장(宮庄)만 한정해도 이로 인해 발생한 유이민은 수만에 이르기 때문이다.

[특징]

「고향」의 등장 인물인 그의 표정에서 발견된 ‘음산하고 비참한 조선의 얼굴’은 일제 강점기에 광범위하게 발생한 유이민의 모습에서 비롯된 것이다. 유이민의 발생은 소작농의 몰락과 도시 노동시장의 붕괴로 인한 것이다. 1920년대 도시 빈민굴 형성과 이에 앞서 1910년대부터 전국적으로 발생한 대규모 유이민 사태는 일제 동양척식회사에 ‘빼앗긴 들’에서 그 원인이 있음을 「고향」은 폭로하고 있다. 소설의 배경이 되는 K군 H리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화양리로 현재 서사리로 개칭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향」은 최서해의 대표적 빈궁문학 작품인 「탈출기」와 더불어 일제 강점기 유이민 문제를 정면으로 드러낸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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