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북도 경산 출신의 학자.

[개설]

김익동(金翊東)[1793~1860]은 조선 후기 하양현(河陽縣)의 문풍 진작과 향촌 교화를 위해 노력한 인물이다.

[가계]

김익동의 본관은 청도(淸道)이며, 자는 자익(子翼), 호는 직재(直齋)이다. 고려 평장사 김지대(金之岱)의 후손으로 9대조 할아버지 돈용교위(敦勇校尉) 김충신(金忠臣) 대에 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로 이주하였다. 7대조 할아버지 식송(植松) 김사총(金四聰)은 정구와 장현광의 문인이었으며, 행의(行義)로서 세상에 알려졌다. 고조할아버지는 김천정(金天鼎)이며, 증조할아버지는 김세보(金世寶), 할아버지는 김성중(金聲重)이다. 아버지는 만각(晩覺) 김용(金溶)이며, 어머니는 이시린(李時麟)의 딸 고성 이씨(固城李氏)이다. 부인은 류성심(柳成潯)의 딸 문화 류씨(文化柳氏)이다.

[활동 사항]

김익동은 류치명(柳致明)의 문인으로 1806년(순조 6) 안동향시(安東鄕試)에 합격하였다. 1819년(순조 19) 진사시에 급제하였고, 이듬해에 정시(庭試)에 응시하였으나 실패하자 과거를 단념하고 후진 양성과 개인 수양에 노력하였다.

1847년(헌종 12) 노은정사(老隱精舍)를 금호강 상류에 건립하고, 1848년(헌종 13)에 경산구연정(慶山龜淵亭)[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415호]을 건립하여 만년의 장수처로 계획했다. 여러 벗들과 소요하며, 경전을 강론하고 후진 양성에 노력했다. 한 때 고을의 장학임무(奬學任務)를 수행하였다. 이때 풍속을 교화하는 방법으로 향약(鄕約)의 규정을 제시하였다.

[학문과 저술]

김익동은 1851년(철종 2) 배극소(裵克紹)와 함께 고금의 상제의(喪祭儀)를 채집하여 『상제의집록(喪祭儀輯錄)』 4책을 편집하였다. 1908년 김익동의 손자 김희교(金羲敎)가 김성로(金聖魯)·김성호(金聖浩) 등과 함께 『직재문집(直齋文集)』을 간행하였다.

[묘소]

김익동이 1860년(철종 11) 8월 1일 용전산장[구연정]에서 사망한 후 10월 8일 성암산(聖巖山) 유좌(酉坐)에 묘소를 조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