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상도 경산 출신의 학자.

[개설]

김진규(金鎭奎)[1812~1876]는 하양 출신의 학자로 류치명(柳致明)의 문인이다. 문집으로 『도산집(道山集)』을 남겼다.

[가계]

김진규의 본관은 청도(淸道), 초명은 대규(大奎), 자는 국명(國明), 호는 도산(道山)이다. 김시성(金是聲)의 8세손으로 아버지는 김정리(金正履), 어머니는 통덕랑(通德郞) 박세효(朴世孝)의 딸 밀양 박씨(密陽朴氏), 할아버지는 김기문(金器文), 증조할아버지는 김광연(金光淵)이며, 부인은 이재눌(李在訥)의 딸 여강 이씨(驪江李氏)이다.

[활동 사항]

김진규는 1812년(순조 12) 경상도 하양현(河陽縣) 남하리[지금의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에서 태어났다. 7세 때 할아버지 김기문에게 학문을 배웠고, 성장해서는 류심춘(柳尋春)으로부터 『중용(中庸)』과 『예기(禮記)』를 배웠다. 1838년(헌종 4) 최효술(崔孝述)에게 경서(經書)를 배웠으며, 1842년(헌종 8)에는 류치명 문하에 들어갔다. 1855년(철종 6) 류치명이 사도세자(思悼世子) 추존 만인소로 지도(智島)에 유배되자, 여러 문인들과 배소(配所)를 찾아갔다. 1860년(철종 11)에는 예안(禮安)의 도산서원(陶山書院)에서 이휘녕(李彙寧)·김흥락(金興洛) 등과 함께 강론하였다. 1876년(고종 13) 일본과의 강화도조약이 체결되자 경주의 옥산서원(玉山書院)에 통문(通文)을 보내, 반대 회합에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하양향교(河陽鄕校) 강장(講長)을 지냈다.

[학문과 저술]

김진규의 문집으로 『도산집』 4권 2책이 전한다. 또한 김진규는 8대조 김시성의 문적을 엮어 『금포실기(錦浦實記)』를 편찬하였다.

[묘소]

김진규의 묘소는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남하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