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구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0576
한자 靑邱圖
영어공식명칭 Cheonggu Map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문서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대학로 280[대동 214-1]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감병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문화재 지정 일시 2008년 12월 22일연표보기 - 『청구도』 보물 제1594-2호 지정
소장처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 - 경상북도 경산시 대학로 280[대동214-1]지도보기
성격 지도
관련 인물 김정호|최한기
발급자 김정호
문화재 지정 번호 보물 제1594-2호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19세기 경산 지역의 지도.

[개설]

『청구도(靑邱圖)』는 김정호(金正浩)[?~1866]가 만든 전국지도이다. 채색 필사본과 흑색 필사본으로 제작되었고, 건(乾)과 곤(坤) 두 책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구도』는 현존하는 고지도 중에 가장 크며 『해동여지도(海東輿地圖)』를 저본으로 해서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청구도』의 최초 제작 연대는 최한기(崔漢綺)[1803~1877]의 「청구도제(靑邱圖題)」를 볼 때 1834년(순조 34)이 거의 확실하지만 『청구도』가 이때 한 번에 다 제작되었다고는 보기 어렵다. 현재 국내외에 전해지는 『청구도』는 총 17본으로 대개 4개의 이본(異本)으로 구분된다. 영남대학교 중앙도서관에 소장된 『청구도』는 2008년 12월 22일 보물 제1594-2호로 지정되었다. 그 외에도 『청구도』는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본[보물 제1594-1호]과 고려대학교 소장본[보물 제1594-3호]이 전한다.

[제작 발급 경위]

『청구도』의 서문에는 최한기가 자신이 김정호의 친구라고 소개하면서 김정호가 『청구도』를 어떤 방식으로 제작했는지 설명하였다. 범례에는 김정호가 『청구도』의 제작 과정을 상세히 기술하였다. 그리고 중국에서 수입한 『기하원본(幾何原本)』에서 배워온 확대 축소법을 그림으로 설명하였고, 『청구도』가 서양의 과학 기술을 받아들여 제작했음을 밝혔다. 따라서 여러 가지의 제작 이유 중 학술적인 측면에서 지도가 제작되었음을 알 수 있다.

[형태]

『청구도』의 범례는 건치 연혁을 비롯하여 호구·전결·곡총·군정·고적(古蹟) 등에 이르기까지 총 38개의 항목에 대해 기술하고 있고, 그 중에서 약 1/3에 해당하는 내용을 주기(註記)로 표시하고 있다. 축적이 1:216,000에 해당하는 대지도로, 건곤 두 책을 상하로 연결시키면 전국지도가 된다. 지도의 크기는 세로 870㎝, 가로 462㎝이다.

[구성/내용]

『청구도』의 구성은 남북으로 총 29개의 층으로 구성되었고, 동서로는 22개의 판으로 구분되어 있다.

제1책은 청구도제(靑邱圖題), 청구도범례(靑邱圖凡例), 본조팔도주현도총목(本朝八道州縣道總目), 도성전도(都城全圖), 제주현도(諸州縣圖), 동방제국도(東方諸國圖), 사군삼한도(四郡三韓圖), 삼국전도(三國全圖), 신라주현총도(新羅州縣總圖), 고려오도양계주현총도(高麗五道兩界州縣總圖), 본조팔도성경합도(本朝八道盛京合圖), 군국총목표(軍國總目標)로 구성되어 있고, 제2책은 본조팔도주현도총목(本朝八道州縣道總目), 도성전도(都城全圖), 제주현도(諸州縣圖), 청구도범례(靑邱圖凡例)로 편성되어 있다. 경산현·하양현·자인현의 지도는 제1권의 21층 8판에 실려 있다.

『청구도』 안에 경산현·하양현·자인현의 지도가 있으나 조선의 전도(全圖)이기 때문에 군현(郡縣)의 모습과 내용은 간략하게 표기되어 있다.

경산현을 살펴보면 읍치는 백색 바탕에 적색 테두리를 한 원형 범례로 표시하여 성산(城山) 아래에 위치해 있다. 성산의 봉우리에는 삼각형 모양의 봉수대를 적색으로 그려 넣었다. 읍치 밑으로 푸른 실선의 남천(南川)경산현을 관통하고 산맥은 ‘∧’ 형 모양으로 연결하여 흑색으로 채웠으며, 성산과 옥산(玉山) 등이 연결되어 읍치를 감싸고 있다. 도로망은 굵은 적색의 실선으로 나타냈으며, 자인과 대구로 연결되어 있다. 읍치를 중심으로 남면(南面)과 북면(北面), 동면(東面), 서면(西面)이 표기되어 있고 동면 아래쪽에 압량역(押梁驛)이 표기되어 있다. 각 군현과의 경계 표시는 바탕색을 달리 표현하여 구분시켰는데 경산현은 백색이다.

자인현은 읍치가 백색 바탕에 적색 테두리를 친 원형 범례로 그렸고 금학산(金鶴山) 아래에 위치해 있다. 도로망은 붉은 적색 실선으로 읍치에서 서쪽으로 뻗어나가 경산현에 닿고 있다. 산맥은 ‘∧’ 형 모양의 흑색 바탕으로 나타냈고, 하천은 흑색 실선 위에 청색을 채색하여 그렸는데, 읍치를 지나가는 하천 이름은 생략되었다. 반면에 하동면(河東面)에서 발원한 오목천(烏木川)이 하남면(下南面)을 지나 금호강(琴湖江)까지 흘러간다. 각 군현과의 경계 표시는 바탕색을 달리 표현하여 구분시켰는데 자인현은 분홍색이다.

하양현의 읍치는 백색 바탕에 적색 테두리를 친 원형 범례로 그렸고 시산(匙山) 아래에 위치해 있으며 시산의 봉우리에 삼각형 모양의 봉수대를 적색 바탕으로 그렸다. 무락산(無落山)에서 발원하는 하천이 고을 중앙을 가로질러 금호강으로 빠져 나가며 읍치의 왼편으로 경산현의 견아상입지(犬牙相入地)가 깊숙이 들어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북면과 안심면(安心面), 범림면(凡林面), 중림면(中林面) 및 외적산(外赤山), 별방산(別方山) 등이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다. 각 군현과의 경계 표시는 바탕색을 달리 표현하여 구분시켰는데 하양현은 연한 적색이다.

[의의와 평가]

김정호는 『청구도』에서 미흡했던 부분들을 개정하여 훗날 『동여도(東輿圖)』와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를 제작할 때 보완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또한 이전까지의 어느 지도보다도 정밀하고 과학적으로 제작되었으며 필사하기도 쉽다. 내용을 보면 지지적(地誌的)인 요소도 많이 수록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다른 군현과 비교가 쉬운 점도 중요한 의의를 갖는다. 사람들이 지도를 편히 볼 수 있도록 책첩(冊帖)으로 제작되어 휴대성과 활용적인 면에서도 장점을 가진다. 지방사적인 측면에서 본다면 조선 후기 경산현, 자인현, 하양현 지역을 중심으로 다른 고을과의 경계 및 교통 사정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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