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살이 노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249
한자 媤-
영어공식명칭 Song of Keeping House in the Parent-in-law´s Hous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미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5년 - 「시집살이 노래」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
가창권역 「시집살이 노래」 - 경상북도 경산시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시집살이 한탄요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오는 시집 간 여자가 시집 생활에서 겪는 생각과 감정을 표현한 노래.

[개설]

「시집살이 노래」는 부녀자가 고된 시집살이 속에서 겪어야 했던 고난과 불행을 노래하면서 비난하고 고발하는 의지를 강하게 보인 민요이다. ‘시집살이 노래’란 제목은 시집살이를 내용으로 하는 노래라면 모두 포함될 수 있다. 또한 시집살이를 겪은 누구나 부를 수 있었던 노래이기에 혼인한 여성 수만큼이나 노래는 다양하게 존재했을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되어 있다. 채록 경위는 명확하지 않다.

[구성 및 형식]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불려졌던 「시집살이 노래」는 4·4조의 가사체로 구성되어 있으며 후렴구가 없다. 사촌 형님의 시집살이에 대한 질문과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하소연하는 답변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용]

형님 온다 형님 온다 보고저즌 형님 온다/ 형님 마중 누가 갈까 형님 동생 내가 가지/ 형님 형님 사촌 형님 시집살이 어뗍뎁까/ 이애 이애 그 말 마라 시집살이 개집살이/ 앞밭에는 당추(唐楸)심고 뒷밭에는 고추 심어/ 고추 당추 맵다 해도 시집살이 더 맵더라/ 둥글둥글 수박 식기(食器) 밥 담기도 어렵더라/ 도리도리 도리 소반(小盤) 수저 놓기 더 어렵더라/ 오 리(五里) 물을 길어다가 십 리(十里) 방아 찧어다가/ 아홉 솥에 불을 때고 열두 방에 자리 걷고/ 외나무다리 어렵대야 시아버니같이 어려우랴/ 나뭇잎이 푸르대야 시어머니보다 더 푸르랴/ 귀 먹어서 삼년이요 눈 어두워 삼년이요/ 시아버니 호랑새요 시어머니 꾸중새요/ 시아지비 뾰중새요 남편 하나 미련새요/ 동세 하나 할림새요 시누 하나 뾰족새요/ 자식 하난 우는 새요 나 하나만 썩는 샐세/ 말 못하여 삼 년이요 석 삼 년을 살고 보니/ 배꽃 같던 요 내 얼굴 호박꽃이 다 되었네/ 삼단 같던 요 내 머리 비사리춤이 다 되었네/ 백옥 같던 요 내 손길 오리발이 다 되었네/ 열새 무명 반물치마 눈물 씻기 다 젖었네/ 울었던가 말았던가 베개 머리 소(沼) 이겼네/ 두 폭 붙이 행주치마 콧물 받기 다 젖었네/ 그것도 소(沼)이라고 거위 한 쌍 오리 한 쌍/ 쌍쌍이 때 들어 오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시집살이’는 조선 시대 때 남존여비와 효도를 최고로 여겼던 유교 사상 등 사회적 폐단 속에서 생겨났다고 할 수 있다. 그 당시 큰 이변이 없는 한 여성들은 나이가 되면 시집을 가야 했으니 「시집살이 노래」는 시집살이를 겪은 누구나 부를 수 있었던 노래이다. 즉 시집살이를 했던 여성의 수만큼이나, 「시집살이 노래」는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을 것이다.

[현황]

「시집살이 노래」는 시집살이를 겪은 누구나 부를 수 있었던 노래이다. 현재 경산 사람들의 모든 생활이 하루하루 다르게 변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우리 사회에서는 명절과 제사 등과 관련된 ‘시집살이’는 완전히 사라지지 않은 듯하다. 그래서 명절 때만 되면 작자 미상의 4·4조로 된 가사체 ‘맏며느리 타령’이 인터넷 등에서 떠돈다. 여기서 일부 내용을 옮겨 보기로 한다.

저번제사 지나갔네/ 두달만에 명절이네/ 내눈내가 찔렀다네/ 어디가서 말못하네/ [중략] 망할놈의 제사라네/ 조상들이 욕하겠네/ 그렇지만 힘들다네/ 이거정말 하기싫네/ 명절되면 죽고싶네/ 일주일만 죽고싶네/ 이십년을 이짓했네/ 사십년은 더남았네

[의의와 평가]

유교적 생활 관습이 일반적이었던 현대 이전 경산 지역 여성들이 겪어야 했던 결혼 생활을 살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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