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3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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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Magpie |
이칭/별칭 | 가치,작,희작,신녀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를 상징하는 시조.
[개설]
까치는 예부터 길조로 불려온 까마귀과에 속하는 텃새이다. 까마귀과에는 전 세계에 약 100종이 알려져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8종이 있다. 까치속에는 3종이 있고, 우리나라에는 1종이 분포한다. 까치는 경산시의 어디에든 서식하지만 높은 산에는 드물며 대개 단독으로 생활한다. 겨울철에는 수십 마리에서 수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기도 한다.
[형태]
까치의 몸길이는 46㎝ 정도이고, 날개 길이는 19~22㎝, 몸무게는 200g 정도이다. 녹색 광택이 나는 긴 꼬리가 특징이며, 흰색의 어깨깃과 배를 제외한 몸 전체가 검은색이다. 암컷과 수컷은 색과 형태적으로 큰 차이가 없다.
[역사/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까치는 15세기 문헌에 ‘가치’로 기록되어 있다. 한자어로 작(鵲)이라 하며 희작(喜鵲)·신녀(神女)라고도 하였다. 1964년 10~12월 한국일보사 과학부가 국제조류보호협회 한국지부와 관계 학계의 후원을 얻어 2개월에 걸쳐 ‘나라 새’를 공모했는데 총 2만 2,780통의 엽서 중 9,373통이 까치로 답하여 런던에 있는 국제조류보호위원회에 우리나라의 나라 새로 보고된 적이 있다.
[생태 및 사육법]
까치는 대체로 2~3월에 암수가 함께 나뭇가지와 약간의 흙을 이용하여 높이 4~20m의 교목 위 또는 전신주나 송전선 위에 둥근 모양의 둥지를 튼다. 산란기는 2~5월이며 연 1회 번식한다. 한배에 5~6개의 알을 낳는데, 연한 청색 바탕에 갈색 무늬다.
암컷은 알 품기와 새끼 기르기를 전담하며, 수컷은 둥지를 비롯한 세력권 방어 등 역할을 분담한다. 까치의 식성은 동물성과 식물성을 모두 지닌 잡식성으로 주로 곤충을 먹으며 개구리류, 물고기, 보리, 쌀, 열매 등의 농작물을 먹는다.
[현황]
까치는 전 세계적으로 북동아시아에서 유럽에 이르는 북반구에 넓게 분포해 있다. 한반도에서는 울릉도를 제외한 전역에 분포하는 흔한 텃새이며, 제주도에서는 1989년 인위적으로 방사하면서 현재 많은 수가 서식하게 되었다. 1966년부터 까치가 수렵 조류에서 제외되어 산림청 조수보호위원회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 및 많은 지방 자치 단체 등을 상징하는 새로 지정되었는데, 경산시에서는 1995년 1월 1일 까치를 시조(市鳥)로 지정하였다. 까치의 명쾌한 울음소리는 경산 시민의 밝고 희망찬 기상을 나타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