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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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Apartment|Apartment house |
분야 | 생활·민속/생활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유신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의 한 건물 내에 독립된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지은 5층 이상의 공동주택.
[개설]
아파트는 각 세대의 단위평면으로 이루어지는 주택들이 수평으로 연결되고 상하층으로 집합되어 형성되는 공동주택을 말한다. 오늘날 우리나라 도시에서 가장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주거형태이다. 아파트는 공동의 시설을 가지는 5층 이하의 저층 아파트와 수직교통 수단으로 엘리베이터를 주로 사용하는 6~15층의 고층 아파트로 구분된다. 최근에는 20층 이상의 고층 아파트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아파트는 1932년에 일제에 의하여 세워진 서울 충정로의 5층짜리 유림아파트이다. 그 뒤 조선총독부에 의하여 혜화동의 4층 목조아파트, 서대문의 풍전아파트, 적선동의 내자아파트 등이 세워졌다. 1961년에는 근대식 아파트로 마포아파트가 세워졌고,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중산층용 아파트가 보급되기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경기도를 비롯한 수도권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형성되면서 아파트가 일반적인 주택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각 지역에서 아파트 건설이 활발해지기 시작했다.
경상북도 경산 지역의 아파트는 1980년대에 처음 들어선 이래로 1990년대에 양적으로 크게 증가하였다. 2000년대 이후로는 대규모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추세이다.
[1980년대 경산 지역의 아파트]
1980년대에 경산시 일대에 처음으로 아파트가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경산 지역 최초의 아파트는 중방동 광명아파트로, 1981년 11월에 완공되었다. 광명아파트는 5층짜리 아파트로, 총 5개 동이 건설되어 240세대가 거주할 수 있었다. 광명아파트가 들어서면서 소위 ‘화이트칼라’로 불리던 공무원과 교직원들이 어린 자녀를 데리고 중방동에 들어와 많이 살았다.
경산에 두번째로 들어선 아파트는 계양동 계양주공아파트이다. 5층짜리 공동주택 총 31동이 건설되어 1,090세대가 거주할 수 있었다. 1980년대와 1990년대에 대구, 영천, 청도 등 다른 지역에서 경산으로 일하러 온 섬유산업 노동자들이 계양주공아파트에 많이 거주하였다. 1990년대 후반부터 경산의 섬유 산업이 침체기를 맞이하면서 계양주공아파트에 거주하던 사람들이 대부분 떠나가게 되었다. 2020년 현재 계양주공아파트는 재개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대부분 타지에서 온 노동자 혹은 노인층이 거주하고 있다.
은호아파트는 1987년 12월에 완공된 경산의 세번째 아파트로, 총 5동에 204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이다. 2020년 현재 재개발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고 세대수도 많이 줄었지만, 여전히 중방동의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2020년 현재 중방동은 남천 강변과 마주 보고 있는 상가가 모두 철거된 상태이며, 최소 3년 이상이 소요되는 재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1980년대에 경산에 들어선 또다른 아파트로는 1989년 12월 준공 완료된 중방동 초원하이츠가 있다.
[1990년대~2000년대 경산 지역의 아파트]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경산시 일대의 인구 증가와 도시 발전과 더불어 중산동, 정평동, 사동 등지에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에 준공이 완료된 아파트로는 중산동 경남신성아파트, 중산동 옥산태왕한라타운, 정평동 현대산업개발, 정평동 한솔아파트, 정평동 한서신혼하이츠, 정평동 경산우방맨션, 계양동 초원맘모스, 사동 창신백조아파트, 사동 효동맨션, 사동 계양우방맨션, 상방동 태성맨션, 진량읍 초원장미타운 등이 있다. 2000년대에는 삼풍동 태왕드림하이츠를 비롯하여 고층 아파트들이 들어서기 시작하였다.
1995년부터 2005년까지의 10년간 아파트 비율 증가[거주 유형 종류 : 단독주택,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기타]를 살펴보면, 경산시의 아파트 비율은 1995년 35%에서 2005년에는 62.7%로 크게 증가하였다. 반면 아파트 수의 증가와는 반비례하게 빈집 비율이 증가하였는데, 2000년에 경산시 아파트의 빈집 비율은 48.9%였으나 2005년에는 빈집 비율이 69.6%로 나타났다.
[현황]
2010년대의 경산시 일대 아파트 건립 현황을 동수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4년에 44동, 2015년에 107동, 2016년에 20동, 2017년에 12동, 2018년에 20동이 새롭게 건립되었다. 아파트의 종류로는 중방동 이편한세상, 중산동 펜타힐즈더샵, 압량읍 푸르지오 등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이 대규모의 브랜드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고 있는 추세이다. 특히 2020년 현재 대구지하철2호선 임당역 주변에 오랫동안 방치되어 오던 옛 경산의 섬유공장단지가 철거되고 대형 영화관과 아파트 단지가 건설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경산시의 인구수에 비하여 아파트 공급량이 과도하게 증가하여 아파트 청약이 미달되는 사례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