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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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寡婦- |
영어공식명칭 | Song of a Widow |
이칭/별칭 | 과부 타령,과부 신세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지는 밭을 매거나 길쌈을 할 때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려고 부르던 노래.
[개설]
「과부 노래」는 민요뿐만 아니라 조선 시대 규방가사( 閨房歌辭)에서, 혹은 잡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규방가사에서 말하는 「과부가」, 「청산[상]과부」는 홀로 된 외로움과 고뇌를 글로 표현한 것이다. 반면 민요에서 「과부 노래」는 신세타령이라기보다, 길쌈이나 밭일을 하면서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려고 혼자 부르는 노동요이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경산시에 거주하는 송현제[남, 1917년생]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채록 시기 등 자세한 사항은 미상이다. 한편, 「과부 노래」는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 267~268쪽에 채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한 살 때 어머니를 잃고, 두 살 때 아버지마저 잃은 후 겨우 열다섯 살에 시집을 갔는데 열여덟에 남편마저 잃었다. 그래서 이리저리해서 못살겠다는 푸념을 계속 한다. ‘아이구 아이구 못살겠네 헤에이에에’라는 표현이 중간중간 되풀이된다. 그리고 뒤에 오는 소리를 ‘헤에이어어’, ‘헤에이에에’, ‘오오우 오오오’ 등으로 소리를 길게 빼면서 노래를 한 듯하다.
[내용]
에이한살무여[묵어] 어미잃고/ 두살무여 아비잃고 오으오/ 삼오십오 열다섯해 에에이에/ 에시접을 갔더니 으으어/ 이구십팔 열여덜이/ 남편꺼정 잃었부고 오우/ 못살겠네 이에에에헤/ 헤이 알쑹달쑹 무자이불으으어/ 둘이덮자하는 이불어으어/ 혼자덮기 왜인일고오오/ 헤이자두치 두통비게/ 둘이비자하는 기게어어으/ 혼자비기 왜인일고오우오오/ 흐어뒷도장에 캐는술으어어/ 어어어 어는장부 맛을 볼꼬 오우오오오/ 사래질고 과아찬밭을 어느장부 갈아주리 으으으으/ 아이구 아이구 못살겠네 에헤이에에/ 삼사월 진지해에 헤에이에에/ 삼사월 지지해에 헤에이어어/ 노고지리 신길띄고 오오/ 헤이장단잎 속닢났고 오오우 오오/ 문에 할랑개[비]는 살랑살랑치고 오오오/ 아이구 아이구~ 못살겠다~ 아아어아어/ 헤에이 농민들 들씨보며 허어어어/ 모시두루막 한채있네 에 에이 에에 / 한폭은 뚝따가주 오우 오오/ 고깔젓고 오오오/ 에이 또한폭은 똑따가주 오우 오오/ 바랑젓고 오오오/ 아이구~ 이질로 들어서며 친정도 하적이요/ 시가도 하직이요 고향도 하직이네 어어어/ 에이 한모랭이 들어가니 이 어어어어/ 어어어 남편생각 절로나고 오오우 오오오/ 어어 두모렁이 들어가니 자석생각 절로난다 어어어/ 에이 시모랭이 들어가니~ 부체[처] 겉은 우리 시어른생각이/ 절로난다 아아하어어/ 아이구아이구 오호오호 오우 못살겠네 에헤에에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과부 노래」는 경산 지역에서 밭일을 하거나 길쌈을 할 때 노동의 고단함을 잊기 위해 부른 노래이다.
[현황]
예전처럼 집집마다 삼삼오오 모여 베를 짜는 광경은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었다. 그러므로 노동의 고단함을 달래기 위해 부르던 「과부 노래」는 이제 경산 지역에서도 쉽게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경산 지역에서 불렸던 「과부 노래」는 부르는 사람이 여성이 아니고 남성이다. 「과부 노래」가 여성들만 부른다는 고정관념을 깨뜨릴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