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58 |
---|---|
영어공식명칭 | Song of Pole Carryi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미숙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해져 오는 무거운 물건이나 돌을 옮기면서 부르던 노래.
[개설]
「목도 소리」는 두 사람이 짝이 되어, 무거운 물건이나 돌덩이를 얽어맨 밧줄에 몽둥이를 꿰어 어깨에 메고 나를 때 ‘영차’, ‘치기영’과 같은 소리를 내는 것으로 일종의 노동요이다. 전국적으로 퍼져 있는 토속적인 일반 노동요 중 하나로 두 사람에 의한 2목도, 네 사람에 의한 4목도, 혹은 여덟 사람에 의한 8목도, 개목도[2명이 목도질하고 한명이 뒤에서 통나무 꼬리를 잡고 가는 것] 등으로 구분한다.
[채록/수집 상황]
경상북도 경산시에 거주하는 이원준[남, 당시 56세]으로부터 채록하였으며, 자세한 채록 정보는 미상이다. 한편, 「목도 소리」는 2005년 이동근과 김종국이 엮은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 272쪽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및 형식]
「목도 소리」는 특별히 정해진 내용과 형식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가사를 붙이면서 ‘허엿차- 허여’와 ‘허여’를 반복해서 부른다. 경산의 「목도 소리」는 앞소리와 뒷소리, 그리고 ‘허엿차 허여’ 부분에서는 특별히 강과 약을 구분하여 불렀다.
[내용]
[앞소리] 허여 - 준비하고/ 허여 - 힘쓰고/ 허엿차 - 허여 [뒷소리] 허엿차 - 허여/ 허엿차 - 허여/ 허엿차 - 허여/ 조심해라 허여/ 헛디딜라 허여/ 발맞추고 허여/ 허엿차 - 허여[강]/ 한발앞에 허여/ 돌보인다 허여/ 앞뒤사람 허여/ 추맞추고 허여/ 앞뒤사람 허여/ 발맞추고 허여/ 허엿차 - 허여/ 허엿차 - 허여
[앞소리] 이등저등 허여 [뒷소리] 허엿차 - 허여/ 단풍들고 허여/ 이내등도 허여/ 단풍든다 허여/ 지난밤에 허여/ 꿈좋더니 허여/ 우리동네 허여/ 편지오네 허여/ 허엿차 허여[약]/ 허엿차 허여[강]/ 다와간다 허여/ 앞뒤사람 허여/ 추맞추고 허여/ 앞뒤사람 허여/ 발맞추고 허여/ 허엿차 허여[약]/ 허엿차 허여[강]/ 다왔구나 허여/ 자-아 놓고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경산 지역에서 무거운 비석을 옮기거나, 산에서 채벌을 하고 난 뒤 무거운 통나무를 옮길 때, 혹은 마을에 다리를 놓기 위해 무거운 나무를 옮길 때 등 여러 사람이 발을 맞추기 위해 노래를 불렀다.
[현황]
지금은 사람 힘으로 들기 힘든 모든 것들을 기중기 같은 기계가 대신 하고 있다. 그러므로 여러 사람이 물건을 옮기려고 발을 맞추기 위해 노래를 부를 필요도 없다. 경산에서도 노동요로서의 「목도 소리」는 더 이상 들을 수 없게 되었다.
[의의와 평가]
경산 지역에서 전해지는 「목도 소리」의 가사는 내용보다 ‘허엿차 - 허여’ 와 ‘허여’ 하는 의성어가 반복되는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