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7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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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Jinggumyi taryeong |
이칭/별칭 | 징거미 타령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작품/민요와 무가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채록 시기/일시 | 1993년 1월 6일 - 「징검이 타령」 한태연과 허만연으로부터 채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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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사항 시기/일시 | 1995년 - 「징검이 타령」 『한국민요대전 : 경상북도 민요 해설집』에 수록 |
채록지 | 「징검이 타령」채록지 -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대명1리 |
가창권역 | 「징검이 타령」 - 경상북도 경산시 |
성격 | 민요 |
기능 구분 | 유희요 |
가창자/시연자 | 한태연|허만연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 전해지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갈등을 노래한 유희요.
[개설]
「징검이 타령」은 ‘징검이’인 채무자에게 채권자가 ‘내 돈 석냥 내라’라는 내용이 반복되는 유희요이며,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서의 갈등이 나타나는 작품이다.
[채록/수집 상황]
「징검이 타령」은 경상북도 경산시 남천면 대명1리에서 가창자 한태연[여, 1927년생] 과 허만연[여, 1915년생]에 의해 1993년 1월 6일 채록되었으며, 가사는 『한국민요대전 : 경상북도 민요 해설집』에 실려 전한다. 가창자인 허만연은 「징검이 타령」을 70세 전후에 마을에서 듣고 배웠다고 한다.
[구성 및 형식]
「징검이 타령」은 가창자 두 명이 한 구절씩 번갈아 가며 부른 유희요이며, 선율 구조는 2분의 4박자로 되어있다. 사설은 자유로운 형식이라 할 수 있다. 「징검이 타령」에서 특이한 점은 선창자의 사설은 ‘잇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냥 내라’ 밖에 없으며, 후창자의 사설만 다른 내용으로 바뀌는 형태를 보인다.
[내용]
「징검이 타령」은 선창자는 사설이 일정하며, 후창자만 사설에 변화가 있다. 하지만, 후창자의 사설 역시 반복되는 형태의 구절 안에서 단어만 바뀌는 모습을 보인다. 즉, 「징검이 타령」의 선창자의 사설은 채무자인 징검이에게 ‘앗다 여봐라 징금아 내 돈 석냥 내라’라는 내용이며, 이것이 18번 반복된다. 후창자의 사설은 ‘내 머리를 비다가 월짜전에 팔아도 니 돈 석냥은 주꾸마/[중략] 내 목을 비다가 수통전에 팔아도 니 돈 석냥은 주꾸마/[중략] 내 다리를 비다가 꽹이전에 팔아도 니 돈 석냥은 주꾸마/’ 등이며, ‘니 돈 석냥은 주꾸마’라는 구절이 계속 반복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후창자의 사설은 ‘머리, 이마’에서 시작하여, ‘목과 손’으로 이어지며 ‘다리, 발’까지 내려와 신체의 많은 부분을 팔아서도 반드시 돈 석냥을 갚겠다는 내용을 기술하고 있다. 이처럼 「징검이 타령」은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를 노래한 것이며, 선창자는 채권자이고 후창자는 채무자인 징검이의 역할이라 할 수 있다.
[현황]
「징검이 타령」은 「징거미 타령」으로도 불리며, 경상북도 지역에서 불린 노래이다. 징검이 혹은 징거미는 민물에 사는 새우를 뜻하지만, 「징검이 타령」에서는 단지 채무자로 묘사되고 있는 인물이라 할 수 있다. 이는 경상도에서 전하는 「징검이 타령」에서 동일하게 나타난다.
[의의와 평가]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하는 「징검이 타령」은 채권자가 채무자인 징검이에게 ‘내 돈 석냥 내라’라는 내용이 반복되는 작품이다. 채무자 역할인 후창자가 자신의 신체를 팔아서라도 돈 석냥을 갚겠다고 하는 부분에서 신체의 여러 부분을 언급하여 해학적인 부분이 첨가되었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