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8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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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父母恩重歌 |
영어공식명칭 | song of repay an obligation to parent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권현주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하는 규방가사이자 불교가사.
[개설]
「부모은중가」는 규방가사이며, 불교가사로 알려진 작품이다. 경상북도 경산시에서 전하는 「부모은중가」는 부모의 은공을 갚지 못한 후회와 늙음에 대해 한탄하는 작자가 결국 죽어 심판을 받으며, 부처님 앞에서 자신의 죄목이 나열되는 사설로 끝이 난다. 2005년 간행된 『경산 지방의 설화문학연구』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부모은중가」 4음보 네 마디의 전형적인 규방가사의 형식을 하고 있으며, 작품의 내용은 젊었을 때 부모은공을 갚지 못한 것, 늙음에 대한 한탄, 죽음, 자신의 죄를 나열하는 것으로 염불과 중생 공덕, 부모 은공을 강조하는 것으로 나눌 수 있다.
[내용]
경산시에서 전하는 「부모은중가」는 ‘/세상천지 만물증에 사람밖에 또있는가/ 여보시오 시주님네 이내한말 들어보소/’라는 사설로 시작되는 규방가사이다. 원래 「부모은중가」는 불교가사로 알려져 있으며, 경산시에서 전하는 작품 역시 작품의 마지막부분에서 부처님앞에서 자신의 죄목을 나열하는 부분이 나타난다.
먼저 「부모은중가」의 처음은 ‘한두살에 철을몰라 부모은공 알을손가/ 이삼십을 당하여도 부모든공 못다갚고/’라는 사설로, 어렸을 때에 부모은공을 갚지 못한 사실과 그에 대한 후회가 기술된다. ‘/인간백년 다살아야 잠든날과 병든날과//걱정근심 다내노마 단사사십 몬산인생/’ 이는 인간이 백년을 다 살아도 잠든 날과 병든 날을 제외하면 그리 길지 않은 인생이라 말하는 내용으로 이어진다. 바로 늙음에 대한 한탄이라 할 수 있다. 여기까지도 불교와 관련된 대한 내용은 나타나지 않는다.
‘/어제오늘 성턴몸이 저녁나잘 병이들어//실실가는 약한몸에 태산같은 병이드니//부르나니 엄마로다 찾는것이 냉수로다/[중략]/옛노인이 하는말이 저슬질이 머다하디//오늘내가 당해보니 대문밖이 저승이요/’ 늙음에 대해 한탄한 화자는 병이 들어버린 모습으로 자신을 묘사한다. 이를 통해 저승을 경험한 화자는 저승이 가까이 있음을 실감한다. 그리고 화자는 결국 ‘/일직사자 등을치고 월직사자 손을끌고/’라고 기술하는 것으로 죽음에 이르렀음을 보여준다. 저승으로 가는 길에 여러 사자들에게 ‘쉬어가자’라고 요청하지만, 화자의 요청을 들어주는 사가는 없다. 결국 화자는 ‘열세왕[염라대왕]’과 재판관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된다. ‘/무신선심 하였느냐 바른대로 아뢰여라//나라에서 충신하면 부모한테 효도하며//일가한테 화목했나 어서어서 아뢰여라/[중략] /높은산에 불당지여 중생공덕 하고왔나//마음다꼬 성심하야 염불공덕 하고왔나/나의죄목 어이[하리]’ 염라대왕은 화자에게 나라에 충성하였는지, 부모에게 효도하였는지를 물든 후 작품의 마지막 부분에서 중생공덕과 염불공덕은 하였는지에 대해서 묻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이처럼 「부모은중가」는 화자의 죄목이 나열되는 것으로 작품을 마치고 있다. 「부모은중가」는 불교가사로 알려진 작품으로 알려져 있으며, 직접적으로 불교를 언급하는 것이 삶에 대한 한탄과 죄목에 대한 나열로 염불과 중생공덕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특징]
「부모은중가」는 규방에서 불린 불교가사이지만, 불교나 포교에 대한 직접적인 내용보다 삶에 대한 한탄과 화자의 죄목을 나열하는 것으로 염불과 중생 공덕, 부모은공을 강조하고 있는 작품이다.
[의의와 평가]
「부모은중가」는 사설의 사이사이에 몇 개의 궐자가 있지만, 작품이 잘 보존되어 전하는 규방가사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