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128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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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祭判書韓公宗愈斬倭處有感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조선/조선 |
집필자 | 정목주 |
저자 생년 시기/일시 | 1557년 - 최문병 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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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몰년 시기/일시 | 1599년 - 최문병 사망 |
편찬|간행 시기/일시 | 1784년 - 「제판서한공종유참왜처유감」 『성재실기』에 수록, 간행 |
성격 | 한시 |
작가 | 최문병 |
[정의]
임진왜란 때 경산 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한 최문병이 한장군놀이를 보고 지은 한시.
[개설]
「제판서한공종유참왜처유감(祭判書韓公宗愈斬倭處有感)」은 임진왜란 때 경산 지역에서 의병장으로 활동한 최문병(崔文炳)[1557~1599]이 한종유(韓宗愈)가 왜구를 섬멸한 곳에서 제를 올리며 그 감회를 읊은 한시이다. 한종유란 인물이 누구인지 명확하지 않지만, 자인(慈仁) 지역에 구전되어 오는 한장군(韓將軍) 전설의 ‘한장군’을 가리키는 것이 아닌가 한다. 분명한 것은 최문병이 단오 때 행해지던 한장군놀이를 보고 시를 지었다는 것이다. 1784년 간행된 『성재실기』에 수록되어 있다.
[구성]
한시형식은 칠언절구(七言絶句), 측기식(仄起式)이며, 운목(韻目)은 양(陽)이고 운자(韻字)는 방(方), 상(霜), 광(光)이다.
[내용]
제판서한공종유참왜처유감(祭判書韓公宗愈斬倭處有感)[판서 한종유공이 왜구를 목 벤 곳에서 제를 올리며 감회가 있어 지음]
공렬당년동사방(功烈當年動四方)[그날의 훌륭한 공적이 온 세상 감동시켰으니]
정충불민늠천상(精忠不泯凜千霜)[빛나는 충정은 여전히 남아 천년토록 늠름하여라]
지금불폐장군사(至今不廢將軍事)[지금까지 장군이 하시던 일 폐하지 않으니]
단오여원영유광(端午女圓永有光)[단오날 추는 여원무는 길이 빛나리라]
[특징]
화자는 한종유공이 왜구를 물리친 곳에서 제를 올리고 난 뒤 한장군놀이에서 유래된 여원무를 보며 그 감회를 읊고 있다. 여원무는 ‘한장군놀이’에서 유래하여 매년 단오 때 한장군 사당에서 제를 올리고 난 뒤에 추는 춤으로, 높이가 3m나 되는 화관(花冠)을 쓰고 온몸을 꽃으로 가리고 춘다. 한장군이 여원무로 왜구를 현혹하여 크게 물리쳤다는 데서 유래했다. 화자는 그 옛날 빛나는 우국충정으로 왜구를 물리친 한종유공의 훌륭한 공적을 떠올리며 자신도 그와 같은 마음과 지략으로 왜구를 물리치리라 다짐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자인단오제는 왜구를 섬멸한 한장군의 공을 기리기 위해 매년 단오에 제사를 지내고 여원무, 가장행렬, 큰굿, 자인팔광대 등의 공연을 펼치고, 거기에 씨름대회, 그네뛰기, 말타기, 윷놀이, 널뛰기, 농악, 시문대회 등의 민속을 곁들인 천년 전통의 세시풍속이다. 「제판서한공종유참왜처유감」은 자인단오제의 유래와 관련된 한장군전설, 한장군놀이, 여원무 등에 관한 기록을 남겼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