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양옆 앞에서」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101304
한자 河陽驛-
영어공식명칭 In front of Hayang Station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경상북도 경산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권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0년 1월 - 도광의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2004년 10월 20일 - 「하양옆 앞에서」발표
편찬|간행 시기/일시 2004년 10월 20일 - 「하양옆 앞에서」 『경산문학』제20집에 수록, 간행
배경 지역 하양역 - 경상북도 경산시 하양읍 하양역길 1[금락리 133-43]지도보기
성격 현대시
작가 도광의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 출신의 시인 도광의가 하양역을 배경으로 지은 서정시.

[개설]

도광의 시인은 청년 시절을 대구에서 유학하여 주말마다 석탄 연기를 내뿜는 증기기관차를 타고 동촌 반야월의 능금밭을 지나 청천 금호강을 보면서 하양 와촌의 시골길을 다녔다. 시인의 고향인 와촌에서 남쪽으로 시오리쯤 떨어진 하양, 한때는 그토록 느리게 달리던 기차가 잠시 서던 하양역에서 시인은 일상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구성]

「하양역 앞에서」는 행과 연의 구별이 없는 산문시이다.

[내용]

내 나이보다 많은 버드나무 한 그루 서 있는 하양역 앞에서 옛 친구를 만났다. 얼굴이 지난(至難)한 세월을 말해주고 있었다. 잎사귀들 한쪽으로 쏠리며 정거장 뜰 쓸고 있는 포장마차로 갔다. 모진 풍상 속에 잎들은 용케 살아 가난이 생활의 얼룩으로 남아 있는 좌판 모퉁이에 앉아 막걸리 잔을 주고받으니 석탄 연기 뿜어내며 은빛 물결 넘실대는 금호강 둑 방 위로 구름보다 느리게 지나가던 기차가 잠시 서는 역사(驛舍) 하나 낡은 사진첩 되어 눈앞에 가물거린다.

[특징]

경동선(慶東線)의 역으로 1917년 하양역이 개통되었고, 역 앞에는 실제로 보호수로 지정된 낙우송(落羽松)이 있다. 시인은 “내 나이보다 많은 버드나무 한 그루 서 있는 하양역 앞에서 옛 친구를 만났다”라고 시적 진술을 한다.

[의의와 평가]

일반적으로 버드나무는 이별을 상징하는 나무이고, 역은 떠나오고 떠나가는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그곳에서 옛 친구를 만났고, 그의 얼굴에서 지난(至難)했던 세월의 흔적을 읽어낸다. 만남의 반가움은 정거장에 있는 포장마차로 향하도록 하는데, 모진 풍상에도 용케 살아난 잎들은 옛 친구의 모습을 그대로 닮은 듯하다. 「하양역 앞에서」는 행과 연의 구별이 없는 산문시로, 하양역 주변의 풍경과 역 앞에서 만난 옛 친구를 통해 지난날을 회상하는 일상과 서정이 잘 어우러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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