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81000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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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공식명칭 | Top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상북도 경산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최희만 |
[정의]
경상북도 경산시에 나타나는 지표면의 기복 및 형태.
[개설]
경산시의 지형은 넓은 범위에서 대구분지에 포함되며, 좁게는 대구분지의 동쪽 금호강 유역 분지에 속한다. 지역적으로는 금호강을 기준으로 북서부 산지, 남서부 및 남동부 산지, 그리고 이들 사이의 중앙 저지로 이루어져 있다.
[북서부 산지]
경산의 북서부 산지는 금호강 북쪽의 하양읍과 와촌면에 걸쳐서 형성되어 있는 거대한 팔공산괴의 일부와 이를 둘러싼 환상산맥이다. 팔공산괴는 경상누층군이 퇴적된 이후 중생대 백악기 말에 관입한 불국사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산괴이다.
북서부 산지는 팔공산괴의 동남부에 해당되는 서래봉에서 환성산을 거쳐 관봉과 인봉에 이르는 약 10㎞의 산지로 대구광역시와 경산시 북서부의 경계를 이룬다. 특히 환성산과 관봉 사이에는 능성고개가 형성되어 있어 경산시 와촌면과 대구광역시 동구 백안동을 연결하는 직선도로가 통과한다. 이 직선도로를 연한 곡저는 단층선곡으로 박사천이 동류하여 와촌면 동강리에서 청통천으로 합류한다.
와촌면 대동리·소월리, 하양읍 대학리·양지리·부호리로 이어지는 폭 1.5~3㎞의 환상산맥 지역은 표고 120~200m의 낮은 구릉지로 되어 있다. 이들은 자인층에 속하는 이암, 패암, 사암으로 된 퇴적암으로 화강암 관입에 의한 열접촉변질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침식에 대한 저항력이 약하여 낮은 구릉지를 이룬다.
[남서부 및 남동부 산지]
경산의 남서부 및 남동부 산지는 경산시와 청도군, 영천시 간의 경계를 이루는 산지이다. 경상북도의 남쪽 경계를 이루는 비슬산괴의 동부와 성현산괴의 북부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이들 산지는 남산면 평기리에 있는 땀고개에 의해 남서부와 남동부 산지로 나누어진다. 지질적으로는 대부분 중생대 백악기 말에 관입 분출한 화산암이며, 이들 두 산지 사이의 퇴적암 지대는 낮은 구릉지를 이룬다.
1. 남서부 산지
남서부 산지는 성암산~백자산~대왕산을 경계로 동서 간에 뚜렷한 지형 경관의 차를 보인다. 동쪽은 퇴적암 지대로 전형적인 구릉지를 형성하여 기복이 완만하다. 이에 비해 서쪽은 화산암 내지 접촉변질대로서 높은 산지를 형성하고 기복차도 대개 400~500m로 높게 나타나 지형윤회에서 장년기말의 산 모습을 보인다.
남서부는 남천의 서쪽에 있는 성암산~병풍산~동학산~경산공원묘원으로 이어지는 산지로 비슬산괴에 속한다. 이 산들은 대부분 백악기의 안산암질암으로 되어 있다. 그리고 남천의 동쪽 산지는 선의산을 주봉으로 하는 용각산, 대왕산 등의 산열과 남천면, 경산 시가지, 남산면과의 경계부 산지를 의미한다.
남천면 신방리에서 협석리 사이의 남천 북동부 지질은 자인층이 퇴적된 후 관입한 경산화강암에 의해 접촉변질된 지대로 회색의 셰일, 규질 셰일, 규질사암 등 규화작용을 받은 혼휄스대이다.
선의산을 중심으로 한 남천 남동부는 안산암질암류로 되어 있어 평균 고도 600~750m[기복량 400~500m]의 높고 가파른 산지를 이룬다. 이에 비해 백자산을 중심으로 한 산지는 평균 고도 400~550m[기복량 250~300m]의 완만한 산지를 이룬다. 이 같은 지형 고도와 기복량의 차이는 접촉변성작용으로 경화되어 상대적으로 침식에 저항하여 높은 산지를 유지한 결과이다.
2. 남동부 산지
남동부 산지는 용성면 일대의 산지로 금박산~삼락산~용산을 잇는 남북 주향의 산열과 구룡산~발백산을 잇는 북동 주향의 산열 등 두 개 산열로 구성되어 있디. 주축을 이루는 것은 북동 주향이다. 이들 남동부 산지는 경상북도 동부의 주요 산괴인 주사산괴의 서쪽에 해당된다. 북동 주향 산지를 구성하는 암석은 대부분 안산암, 안산반암, 각력질 안산암으로 지형적으로 높은 산지를 형성하고 기복량도 300~500m로 높은 편이다.
이에 비해 남북 방향 산지는 채약산 화산암 계열로 보다 오랜 침식의 결과 300~450m 정도의 낮은 산지를 이룬다. 반면 이들 두 산지에 둘러싸인 용성면의 도덕리·덕천리·부제리 등에는 경상계 자인층으로 된 퇴적암 지대로 낮은 곡저와 저구릉성 산지를 이룬다.
남서부 및 남동부 산지의 정상부는 고위평탄면이 형성된 곳이 많다. 남서부 산지의 성암산에서 동학산을 잇는 능선상에는 고도 400~600m에 걸쳐 평탄면이 분포하는데, 특히 금성산과 동학산 정상부에는 최대 폭 약 1㎞, 최대 길이 약 4㎞의 넓고 긴 평탄면이 분포한다. 또한 남동부 산지의 경우도 350~650m에 걸쳐 평탄면이 분포하는데, 특히 금박산 일대에 넓게 분포해 있어 목장지로 이용되고 있다.
[중앙부 저지]
경산의 중앙부 저지는 경산분지의 분지상에 해당되는 지역으로 충적평야와 구릉성 침식저지로 이루어져 있다.
1. 충적평야
충적평야는 경산시역을 동서로 관류하는 금호강 범람원과 남동부 산지에서 발원하여 경산시 대정동에서 금호강에 합류하는 오목천 범람원이 주를 이룬다. 대체로 와촌면에서 하양읍으로 남류하여 동서리에서 금호강으로 유입하는 청통천 중하류부와 남천면·경산 시가지를 남북으로 흐르는 남천의 중하류부에 충적평야가 넓게 발달해 있다.
2. 구릉성 침식저지
구릉성 침식저지는 금호강 및 오목천 범람원과 남동부, 남서부 산지 사이에 넓게 분포해 있다. 특히 금호강 범람원의 남·북쪽에 넓게 분포해 있는 분지상의 침식지형은 크게 북부 구릉지와 남부 구릉성 침식저지로 구분된다.
북부 구릉지는 금호강 북쪽의 기복이 조금 큰 지역으로 와촌면의 대동리·동강리·계전리·소월리, 하양읍의 대학리·교리·도리리에 해당한다. 환지봉 등 대개 200m 전후의 낮은 봉우리와 능선으로 이루어졌고 그 사이에 곡지가 형성되어 있다.
남부 구릉성 침식저지는 경산에서 자인을 거쳐 영천군 대창면으로 가는 지방도와 금호강 범람원 사이의 압량읍, 자인면, 진량읍에 걸쳐 있다. 대개 표고 60~120m로 파랑상의 기복을 갖는 구릉성 침식저지이다. 다만 도천산은 채약산 화산암으로 되어 있어 침식 저항으로 생긴 일종의 잔구와 같은 지형이다. 남부 구릉지는 북부 구릉지에 비해 표고가 낮고 기복량도 대개 50~100m 정도이며 완만한 경사를 이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