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1841년 편찬된 경산현과 자인현의 읍지.

[개설]

『영남여지(嶺南輿誌)』는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에 소장되어 있는 경상도 도지(道誌)이다. 여기에 「경산현읍지」와 「자인읍지」는 수록되어 있으나, 「하양현읍지」는 분실되어 현전 여부를 알 수 없다.

[저자]

『영남여지』 「경산현·자인 읍지」 는 정부의 지시에 따라 당시 지방관이었던 경산현령 윤재성(尹載成)과 자인현감 김영기(金永基)의 주도로 편찬되었다.

[편찬/간행 경위]

1840년대부터 각도는 연차적으로 도지를 편찬하기 시작하였다. 경상감영은 1841년(헌종 7) 해당 사업을 완료하고, 경산현·자인현 등 관내 각 고을의 읍지를 수합해 『영남여지』로 편찬하였다.

[형태/서지]

『영남여지』 「경산현·자인 읍지」 는 필사본으로 엮여져 있으며, 사주단변(四周單邊)에 행자 수는 10행 20자, 크기는 세로 33.4㎝, 가로 23.3㎝이다. 성균관대학교 존경각에 8책이 남아 있는데, 「경산현읍지」는 제2책, 「자인읍지」는 제3책에 수록되어 있으며, 분량은 각각 15장과 23장이다.

[구성/내용]

『영남여지』 「경산현·자인 읍지」 는 모두 1832년에 편찬한 『경상도읍지』를 바탕으로 일부 항목들을 수정·보완한 것이다. 먼저 「경산현읍지」는 지도·건치연혁·군명·관직·성씨·산천·풍속·방리·호구·전부(田賦)·전세·대동·요역·군액·성지·공해·임수(林藪)·창고·군기·관애[무(無)]·진보[무]·봉수·학교·단묘·능묘[무]·불우·궁실[무]·누정·도로·교량·도서[무]·제언·장시·역원·목장·형승·고적·토산·진공·봉름·환적·과거·인물·제영·책판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1832년(순조 32) 『경상도읍지』에서는 지도가 2면이었으나, 1면으로 변경되었으며, 호구는 1840년(헌종 6) 기준으로 2,884호 13,875명으로 나타난다. 환적조에서 경산현령은 1838년(헌종 4) 부임한 서유교(徐有喬)까지 기재되어 있으며, 과거·인물·제영·책판조의 수록 내용은 『경상도읍지』와 동일하다.

「자인읍지」는 지도·건치연혁·군명·관직·성씨·산천·풍속·방리·호구·전부·군액·성지[무]·임수[무]·창고·군기·관애[무]·진보산성[무]·봉수[무]·학교·단묘·능묘[무]·불우·궁실·누정·도로·교량[무]·도서[무]·제언·장시·어염[무]·역원·목장[무]·형승·고적·토산·진공·봉름·관적·과거[무]·인물·제영·비판 순으로 구성되어 있다. 호구는 1840년 기준으로 3,249호 12,796명이다. 환적조에서 자인현감은 1838년 부임한 김두명(金斗明)까지 기재하였다. 『경상도읍지』와 비교해 일한묘(一韓廟)와 조곡사(早谷祠)가 단묘조에 추가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영남여지』 「경산현·자인 읍지」 는 19세기 중반 경산현과 자인현 지역의 역사·지리 정보를 비롯해 조세·군역의 실태를 보여주는 자료이다.